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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외야 수비 약점 메워라···롯데가 레이예스를 선택한 이유

롯데 자이언츠가 새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29)를 데려오며 주목한 부분은 수비력이다. 롯데는 지난 17일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28)와 재계약을 발표하며 새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 영입 소식도 알렸다. 레이예스의 계약 조건은 보장금 7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 등 총 95만 달러(12억4000만원)의 조건이다. 올 시즌 롯데가 영입한 외국인 잭 렉스는 부상으로 고전했다. 대체 선수 니코 구드럼까지 부진했기 때문에 외국인 야수 교체는 확정적이었다. 레이예스는 2018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데뷔, 총 3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4 16홈런 107타점을 올린 스위치 히터다. 빅리그 기준으로 좌타석 타율은 0.259, 우타석 타율은 0.280이다. 스트라이크 여부와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배트를 휘두르는 '배드볼 히터'라는 평가다. 볼넷과 삼진 비율이 49개-287개(MLB) 221개-538개(마이너리그)로 썩 좋진 않다. 다만 간결한 스윙을 바탕으로 한 콘택트 능력은 나쁘지 않다. 롯데는 그에게 3할 타율을 기대하고 데려왔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만 활약, 인터내셔널 리그에서 20홈런을 기록했다. 구장 덕을 봤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 샬럿 나이츠의 홈구장 BB&T 볼파크는 홈플레이트에서 좌측 펜스까지 거리가 100m. 그러나 우측은 96m로 크지 않다. 타 구장에 비해 홈런이 압도적으로 많이 나오는 편이다. 실제 레이예스는 인터내셔널 리그 홈런 부문 공동 28위에 올랐지만, 장타율은 0.462로 98위였다. 롯데는 외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레이예스의 수비력에 주목했다. 롯데는 올 시즌 김민석-윤동희-전준우-안권수-황성빈 등이 번갈아 외야수로 출전했다. 하지만 수비력이 떨어졌다. 윤동희를 제외하면 어깨도 강하지 않아 짧은 타구에도 점수를 내주는 경우가 잦았다. 외야 수비 효율이 10개 구단 중 가장 떨어졌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 주로 코너 외야수로 나섰다. 구단에서 유망주를 전폭적으로 밀어줬다. 빅리그 통산 326도루를 올린 빌리 해밀턴 등과 경쟁에서 밀린 탓도 있다. 롯데가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달성하려면 외야 수비 강화가 필수다. 레이예스를 포함한 외야진 정리는 김태형 롯데 신임 감독이 스프링캠프에서 직접 판단할 전망이다. 구단 관계자는 "레이예스는 MLB에서 평균 수준의 외야 수비력을 선보였다. KBO리그에선 더 경쟁력 있는 외야수가 될 것"이라며 "우리 팀 외야 수비력을 업그레이드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롯데는 KBO리그를 거친 몇몇 외국인 외야수도 살폈다. 그러나 아직 보류권이 풀리지 않았거나, 입스(심리적 문제로 송구에 어려움을 겪는 현상)를 극복하지 못하는 등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아 계약을 포기했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레이예스가 보여준 운동 능력과 야구에 집중하는 태도를 보면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것 같다. 팀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3.12.20 09:11
메이저리그

커진 베이스·견제 제한…'도루의 시대'에 뛰어든 김하성

변화를 기회로 삼았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도루의 시대'로 뛰어들었다.김하성은 지난 4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네 번째 멀티 도루에 성공했다. 1회에 이어 4회에도 베이스를 훔쳐 시즌 도루를 31개(실패 8개)까지 늘렸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단일 시즌 30도루를 정복한 건 김하성이 처음. 이전 단일 시즌 기록은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추신수(현 SSG 랜더스)가 달성한 22개였다.김하성의 2021년 도루는 6개(실패 1개)였다. 메이저리그(MLB) 2년 차인 지난해 도루는 12개(실패 2개). 전년 대비 2배 늘었지만 크게 주목할 수준은 아니었다.올해는 다르다. 도루 시도가 눈에 띄게 늘었다. 앞선 두 시즌을 더한 것보다 더 많이 뛴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김하성의 스프린트 스피드는 MLB 진출 후 초당 28.4~28.5피트(8.65~8.69m) 수준을 유지한다. 주력을 향상한 게 아닌데 도루가 늘어난 비결에는 MLB 룰 개정이 한몫한다.MLB는 올 시즌부터 베이스 크기를 15인치(38.1㎝) 정사각형에서 18인치(45.72㎝) 정사각형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1·3루와 홈플레이트 거리는 약 3인치(7.62㎝) 2루와 1·3루의 거리는 약 4.5인치(11.43㎝)가 짧아졌다. 투수가 주자를 견제하거나 투수판에서 발을 빼는 행위를 타석당 2회로 제한한 것도 주자의 도루 시도를 좀 더 수월하게 만들었다. 리그 차원에서 도루를 장려했고, 시대 흐름에 따라 김하성도 적극적으로 베이스러닝을 한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몇몇 선수를 제외하면 MLB 투수의 견제 능력은 KBO리그 선수들보다 떨어진다. 마무리 투수를 포함한 불펜 투수는 더욱 그렇다"며 "여기에 견제 횟수를 제한하니 확실할 때 아니면 견제를 더 하지 않는다. 미국에선 1초에 27피트(8.23m)를 뛰면 평균이다. 김하성의 스피드는 중상급 정도인데 3년가량 활약하면서 상대 투수의 버릇 같은 것도 잘 파악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MLB는 그야말로 '도루의 시대'다. 팀 도루 100개 이상 기록한 구단이 지난해 8개에서 올해 13개로 늘었다. 잔여 일정을 고려하면 20개 넘는 구단이 세 자릿수 도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7월에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017년 디 스트레인지-고든(당시 마이애미 말린스·60개) 빌리 해밀턴(당시 신시내티 레즈·59개) 이후 6년 만에 시즌 50도루를 정복하기도 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시즌 도루를 63개까지 늘려 도루왕 타이틀을 굳혔다.김하성의 도루는 선수 가치를 더욱 높이는 무기다. 송재우 위원은 "흔히 공격과 수비가 잘 되는데 도루까지 하니 3박자를 다 갖춘 선수가 된다"면서 "(김하성은)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어서 (향후 계약에도) 영향을 준다. 몸값이 상당히 오를 거"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06 08:01
메이저리그

MLB 6년 만에 50도루 정복한 아쿠나 주니어 "갈 길이 멀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6·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대망의 시즌 50도루 고지를 밟았다.아쿠나 주니어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2득점 2타점 맹타로 11-5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15경기 타율이 0.333(57타수 19안타), 최근 7경기에선 타율이 0.346(26타수 9안타)로 꾸준하다. 시작부터 활약이 돋보였다.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온 아쿠나 주니어는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 도루로 그는 2017년 디 스트레인지-고든(당시 마이애미 말린스·60개) 빌리 해밀턴(당시 신시내티 레즈·59개) 이후 6년 만에 시즌 50도루를 달성한 빅리그 선수가 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월 1일 이전 20개 이상의 홈런과 5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한 첫 선수'라고 조명했다. 애틀랜타는 아쿠나 주니어의 활약 덕분에 1회에만 6득점 하며 밀워키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시즌 여섯 번째 1회 5득점 이상을 해내며 MLB 전체 승률 1위(66승 36패, 승률 0.647)의 전력을 과시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6-1로 앞선 4회 말 1사 2루에선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시즌 24호 홈런을 터트려 40-40 클럽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40-40은 MLB 역사상 1988년 호세 칸세코, 1996년 배리 본즈,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만이 달성한 대기록. 지난 6월 도밍고 헤르만(뉴욕 양키스)이 해낸 퍼펙트게임이 빅리그 24번째 기록이었다는 걸 고려하면 40-40은 퍼펙트게임의 1/6 수준으로 더 나오기 어렵다.MLB닷컴은 '아쿠나 주니어가 현재 38홈런 79도루 페이스'라며 '역대 다섯 번째 40-40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50도루에 정말 만족한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고 더 많은 도루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30 16:03
메이저리그

'헛돈' 구단주, LAA 안 판다...높아진 오타니 '이적 가능성'

미국프로야구(MLB) 최고의 스타인 오타니 쇼헤이(29)의 소속팀 LA 에인절스의 구단주가 바뀌지 않게 됐다. 올 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를 맞이하는 오타니의 이적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아트 모레노(77) 에인절스 구단주는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통해 성명을 냈다. 2023년과 그 이후에도 구단을 계속 소유하겠다는 내용이다.모레노 구단주는 "매각 과정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게 분명해졌다. 팀과 팬들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느꼈다"며 "이번 겨울 구단 역대 최고의 연봉 총액을 약속했고, 팬들에게 다시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고 싶다"고 밝혔다.모레노는 지난 2003년 월드 디즈니 컴퍼니로부터 1억8400만 달러를 주고 에인절스 구단을 매입했다. 멕시코계 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메이저 스포츠 구단주가 됐다.모레노가 보유한 동안 에인절스 구단의 가치는 계속 뛰었다. 20년이 지난 지금 에인절스의 추산 가치는 13.6배에 달하는 25억 달러에 달한다.가치는 올랐지만, 운영이 뛰어났던 건 아니다. 이 기간 에인절스는 포스트시즌에 단 6번만 진출했고, 2014년 이후로는 가을 야구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 우승은 모레노가 구단을 사기 전인 2002년이다.모레노는 나름대로 공격적으로 투자를 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알버트 푸홀스를 시작으로 조쉬 해밀턴, C.J 윌슨, 저스틴 업튼 등 고액 선수들을 여럿 영입했다. 마이크 트라웃, 오타니 쇼헤이 등 MLB 역사를 바꾸는 대형 신인들도 발굴했다.그러나 페넌트레이스마다 부침을 겪었고, 투자가 연이어 실패해 경쟁력 없는 시즌을 반복했다. 더구나 모레노는 사치세 라인은 철저히 지키면서 트라웃과 오타니의 황금기를 방치해왔다. 이 시대 최고의 야구선수로 꼽히는 트라웃은 포스트시즌 경험이 단 1회뿐이고, 오타니는 그조차도 없다. FA를 앞둔 오타니의 이적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모레노 구단주의 간섭이 심하다는 지적도 수 차례 나왔다. 지난 2020년에는 LA 다저스와 트레이드가 지연되자 기다릴 수 없다며 구단주 직권으로 결렬시킨 전례도 있다. 당시 다저스는 팀 연봉을 낮추기 위해 로스 스트리플링과 작 피더슨 등 즉전감을 내주겠다 했지만, 모레노 구단주의 '자존심'이 이를 막았다. 이후 에인절스는 '보란듯이' 그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뒀다. 모레노의 간섭 속에 무능하다 비판 받았던 제리 디포토 현 시애틀 매리너스 단장, 빌리 애플러 뉴욕 메츠 단장은 새 구단주 밑에서 능력을 증명하고 강팀을 운영하고 있다.그나마 오타니를 남길 수 있는 가능성은 팀의 혁신 뿐이었다. 새 구단주 밑에서라면 가능했다. 마침 모레노 구단주가 지난해 8월 구단 공개 매각을 추진했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구단주 조 레이코브,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사주 패트릭 순시옹, 알려지지 않은 일본계 투자단 등 최소 6개 투자 그룹이 구단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다.그러나 결국 모레노 구단주가 인수 의사를 철회했고 새로운 투자나 체질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남은 건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성적으로 오타니를 설득하는 방법 뿐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1.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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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버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할리우드 실력파 배우 총출동

거장의 첫 뮤지컬 영화에 모두가 집중하고 있다.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가 실력파 배우들의 뜨거운 시너지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자신을 가둔 환경과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는 마리아(레이첼 지글러)와 토니(안셀 엘고트)의 사랑과 용기를 그린 영화다. 먼저, 아메리칸 드림을 쫓아 뉴욕으로 떠나온 아니타 역을 맡은 아리아나 데보스는 브로드웨이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실력파 배우다.인기 뮤지컬 '해밀턴'과 넷플릭스 '더 프롬' 등에 출연하며 주목받고 있는 아리아나 데보스는 삶을 사랑하고 춤에 대해 뜨거운 열정을 지닌 아니타의 진취적인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한 것은 물론, 역동적인 댄스 퍼포먼스를 펼쳐내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아리아나 데보스에 대해 "스크린을 환하게 밝히는 훌륭한 배우이자, 훌륭한 가수, 훌륭한 댄서다"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아니타의 연인이자 푸에르토리코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샤크파의 리더 베르나르도로 분한 데이비드 알바즈 역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인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그는 순전히 연기력으로 배역을 따냈다"고 설명한 데이비드 알바즈는 10대 시절 브로드웨이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빌리로 활약하며 2009년 토니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실력파 배우다. 진중한 연기력까지 갖춘 데이비드 알바즈는 뉴욕 거리를 차지하기 위해 사투하는 베르나르도의 승부사다운 면모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작품에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 리타 모레노가 원작에는 없던 새로운 캐릭터 발렌티나로 합류했다. 리타 모레노는 그래미상과 아카데미상, 에미상, 토니상, 피바디상을 모두 수상한 단 세 명의 배우 중 한 명으로, 그녀는 이번 작품 속 주인공 토니에게 현실적인 조언과 응원을 건네는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발렌티나로 분했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각본을 맡은 토니 쿠슈너는 처음부터 리타 모레노를 생각하며 발렌티나 캐릭터를 탄생 시켰다고 전해, 그녀가 선보일 특별한 감성과 다채로운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특히 리타 모레노는 1961년 처음 영화화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아니타 역을 맡아 제34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였으며, 이번 작품에서는 새로운 캐릭터뿐 아니라 출연진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 총괄 제작자로도 참여해 작품의 깊이와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 실력파 배우들의 총집합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오는 1월 12일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28 09:39
야구

ARI 에두아르도 에스코바, 트레이드로 친정行 가능성 높아졌다

에두아르도 에스코바(32·애리조나)가 친정팀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가게 될까.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24시간 동안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트레이드 논의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결과,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애리조나의 내야수 에스코바는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3년 2100만 달러(237억원) 계약의 마지막 해다. 올해 에스코바는 기준 연봉 750만 달러와 16만 달러 규모의 계약 보너스를 받고 있다. 29일 기준 22승 58패, 승률 0.275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진 애리조나는 주전 내야수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아 반대급부로 유망주 등을 확보할 수 있다. 구매자로 나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화이트삭스는 내야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현재 햄스트링 부상으로 2루수 닉 마드리갈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대니 멘딕과 루리 가르시아가 번갈아 가며 2루로 뛰고 있지만, 타격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멘딕은 올 시즌 타율 0.202, OPS(출루율+장타율) 0.610이다. 가르시아는 타율 0.244, OPS 0.623이다. 반면 에스코바는 타율 0.249, OPS 0.768를 기록하고 있다. 에스코바는 2루수뿐만 아니라 3루수와 유격수도 소화할 수 있다. 홈런 타자가 부족한 화이트삭스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화이트삭스는 팀 홈런 72개로 MLB 전체 공동 27위에 그쳐 있다. 장타율은 0.396로 14위다. 아메리칸리그 팀 홈런 최하위다. 에스코바는 올 시즌 홈런 17개를 때리고 있다. 화이트삭스 중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인 타자는 호세 아브레유와 야스나미 그랜달(이상 12개)뿐이다. 에스코바가 기록 중인 52타점보다 많은 타자는 아브레유(53타점)가 유일하다. 우타자 일색인 화이트삭스에 스위치 타자인 에스코바가 영입된다면 타선의 다양화도 이룰 수 있다. 화이트삭스는 좌타자 아담 이튼과 스위치 타자 빌리 해밀턴이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된 가운데 팀 앤더슨, 아브레유, 예르민 메르세데스 등의 우타자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에스코바는 좌타석에서 타율 0.244 OPS 0.757, 우타석에서 타율 0.264 OPS 0.803를 기록했다. 에스코바는 지난 2011년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미네소타를 거쳐 애리조나에서 뛰고 있다. 11시즌 동안 1058경기에 나서 타율 0.256 127홈런 498타점을 기록했다. 트레이드 마감일(8월 1일)이 한 달 정도 남은 상황에서 에스코바가 빅리그 데뷔를 했던 친정팀으로 가게 될지 이목이 쏠린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29 21:15
야구

CLE 셰인 비버, 시즌 6승 달성··· 탈삼진 MLB 단독 선두 유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에이스 세인 비버(26)가 같은 지구 선두를 상대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비버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다. 비버의 활약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는 6-5 승리를 거뒀다. 2연승으로 시즌 30승(24) 고지를 밟은 클리블랜드는 지구 선두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2.5경기 차로 뒤쫓았다. 비버는 시즌 6승(3패)을 신고했다. 평균자책점은 3.13에서 3.08로 낮췄다. 비버는 이날 투구 수 103개를 기록하며, 슬라이더(36개), 포심 패스트볼(31개), 너클 커브(28개), 체인지업(7개), 커터(1개)를 구사했다.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시속 94마일(151.3㎞)로 측정됐다. 평균 구속은 시속 91.7마일(147.6㎞)이었다. 경기 초반 투구는 불안했다. 비버는 2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8번 타자 잭 콜린스에게 안타를 맞으며 이날 경기 첫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속 타자 빌리 해밀턴에게 2구째 92.7마일(149㎞)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클리블랜드 수비가 중계 플레이를 하는 사이, 해밀턴은 빠른 발을 자랑하며 3루를 넘어 홈까지 내달렸다. 이어 홈 승부가 이루어졌으나, 클리블랜드 포수 오스틴 헤지스의 미트에서 공이 빠지면서 해밀턴은 득점에 성공했다. 3회 초에도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닉 마드리갈이 클리블랜드 유격수 아메드 로사리오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요안 몬카다가 좌전 안타를 때려내 비버는 또다시 실점 위기에 맞았다. 하지만 4번 타자 호세 아브레유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던져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4회 초에도 선두 타자 제이크 램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다음 타자 앤드류 본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후 비버는 별다른 위기 없이 7이닝까지 소화했다. 이날 7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비버는 MLB 탈삼진 부문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이 부문 117개로 단독 1위다. 탬파베이 타일러 글래스노우(106개)와 뉴욕 양키스 게릿 콜(97개)이 뒤를 쫓고 있다. 7개의 탈삼진 중 슬라이더 4개, 너클 커브 3개로 잡아냈다. 헛스윙 삼진은 6개였으며 파울 팁 삼진은 1개였다. 삼진을 잡을 때 모두 방망이를 이끌어낸 것이다. 이날 화이트삭스 타자들은 비버를 상대로 53번 스윙을 시도해 16번 방망이가 헛돌았다. 한편, 비버는 올 시즌 12경기 선발로 나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08, 피안타율 0.220,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19를 기록하고 있다. 볼넷을 29개 허용하는 동안 삼진은 117개를 잡아내 삼진/볼넷 비율은 4.03이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02 11:37
야구

공 놓친 찰나를 파고든 스피드스타, CY 투수에게 역전 2루타 치고 홈인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준족 빌리 해밀턴(31)이 잠깐의 포수 실책을 놓치지 않고 역전 타점을 만들어냈다. 해밀턴은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전에서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방망이 대신 수비와 스피드를 기대 받아 선발 기회를 얻었지만 해밀턴은 이날 방망이까지 뜨겁게 휘둘렀다. 쉽지 않은 상대였다. 클리블랜드는 팀 에이스이자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쉐인 비버를 선발로 내세웠다. 팀 앤더슨, 호세 아브레유, 예르민 메르세데스 등 팀의 중심 타자들도 범타로 물러났다. 2회 말 제이크 램의 볼넷과 잭 콜린스의 1루타가 나오면서 2사 1, 2루의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타율 0.240의 9번 타자 해밀턴에게 적시타를 기대하긴 어려웠다. 하지만 해밀턴의 방망이가 반전을 끌어냈다. 해밀턴은 비버가 한가운데 높은 곳에 던진 2구째 92.7마일(약 149㎞)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외야로 날려 보냈다. 클리블랜드 우익수 조쉬 네일러가 빠른 펜스 플레이로 대응했지만 2사 상황에서 먼저 출발한 주자들을 잡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리그 최고속을 자랑하는 타자 해밀턴 역시 송구가 홈으로 향하는 사이 3루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점수를 뒤집는 중요한 한 점은 그다음에 만들어졌다. 두 번째 주자인 콜린스를 잡기 위해 홈으로 날아온 송구를 클리블랜드 포수 오스틴 헤지스가 일순간 포구하지 못했다. 송구가 옆으로 새면서 헤지스가 멈칫한 찰나를 리그 최고속 해밀턴이 놓치지 않았다. 3루에서 순식간에 달려들어 홈까지 차지했다. 수비 백업으로 빠져있던 비버가 뒤늦게 홈을 커버했지만, 해밀턴의 발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을 상대로 3타점 적시 주루를 만들어낸 셈이다. 통산 310도루를 기록한 주자다운 존재감이다. 전성기인 신시내티 시절 출루율 0.297을 기록하고도 4년 연속 50도루를 성공했던 해밀턴은 발만으로도 다른 팀의 영입 제안을 받는 메이저리그 최고속의 선수다. 특히 마이너리그 시절인 2011년과 2012년 각각 103도루, 155도루를 기록했을 정도로 스피드에서는 역대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02 08:21
야구

올해만 벌써 세 번째 계약…MLB 현역 도루 1위, 컵스와 마이너 계약

메이저리그(MLB) 현역 도루 1위 디 스트레인지-고든(33)이 컵스 유니폼을 입는다. MLB 저명 칼럼니스트인 켄 로젠탈은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스트레인지-고든이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컵스는 내·외야가 모두 가능한 니코 호너(24)가 전날 피츠버그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해 선수 보강이 필요했다. 스트레인지-고든은 최근 밀워키에서 방출돼 새 소속팀을 구하고 있었다. 2011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스트레인지-고든은 통산 내셔널리그(NL) 도루왕을 세 차례(2014·2015·2017)나 차지한 '준족'이다. 통산 도루가 333개로 현역 선수 중 1위(2위 빌리 해밀턴·309개)다. 마이애미에서 뛴 2015년에는 타율 0.333, 4홈런, 46타점, 58도루를 기록해 올스타 선정과 NL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상을 모두 받으며 선수 생활의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2016년 금지 약물 복용이 적발돼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2017년 12월 시애틀 이적 후 성적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지난해에는 33경기 출전해 타율 0.200, 3도루에 그쳤다. 올해 2월 신시내티, 4월 밀워키와 각각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지만, 빅리그에 콜업되지 못했다. 컵스가 올 시즌 계약한 세 번째 구단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27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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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에서 퇴출된 해밀턴, '지구 라이벌' CHW와 마이너 계약

클리블랜드에서 퇴출당한 빌리 해밀턴(31)이 '지구 라이벌'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NBC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17일(한국시간) 해밀턴이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해밀털은 사흘 전 시범경기 성적 부진(10타수 1안타)을 이유로 클리블랜드에서 방출됐다. 이후 새 소속팀을 구했고 공교롭게도 클리블랜드의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라이벌 화이트삭스에 둥지를 틀었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해밀턴의 통산(8년) 성적은 타율 0.241, 22홈런, 178타점, 305도루이다. 빠른 발을 앞세워 2014년부터 4년 연속 도루 50개 이상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타석에서의 정확도가 문제. 캔자스시티, 애틀랜타에서 뛴 2019시즌 타율이 0.211에 불과했다.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지난해에도 시카고 컵스와 뉴욕 메츠에서 31경기 출전해 타율 0.125로 부진했다. 올겨울 클리블랜드와 계약하며 팀을 옮겼지만, 인연은 오래가지 않았다. 결국 화이트삭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3.17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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